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그 컷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제니퍼 로렌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밴더 외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들이 뒷말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한 영화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게 너무 많고, 잘 정리되지 않으며,
그렇다 할지라도 스토리 구성과 극본과 연출을 잘 했더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렇지 않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만든 엑스맨 시리즈라고 해서 두번 다시 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건 아니다.
수많은 설정 오류가 난무하는 엑스맨 프리퀄 트릴로지 시리즈들이지만, 나름 곱씹어 볼 만한 요소가 꽤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이하 데오퓨)는 시간대 혼동을 무지하게 일으킨 작품으로, 이 한 편으로 엄청나게 머리가 아파지는...
오늘은 데오퓨 극장판이 아닌 로그(Rogue) 컷을 말하고 싶다.
뭐 딱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미 많이 파 놓은 부분이니까 내가 느낀 점만 말하자면,
물론 로그 컷을 극장판에서 삭제한 점은 설정오류 중 하나를 조금이나마 덜어보겠다는 감독의 노오오력이 되시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로그를 삭제하지 않은 컷이 더 좋게 느껴진다.
그리고 울버린의 마지막을 그린 로건(LOGAN)의 로라(Laura)와의 평행성을 고려하면 더욱 로그를 데오퓨에 넣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까짓 설절오류... 이미 그거 말고도 많고 끼워넣자면 얼마든지 스토리는 만들 수 있는 부분인데;;;)
엑스맨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첫 단추를 꿴 엑스맨(X-Men, 2000)의 히로인, 로그/마리의 마지막을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아래는 키티를 대신해 로건을 과거에 묶어두는 로그의 모습
"Hello, Logan."
"Rogue."
이 두 마디가 둘의 역사가 얼마나 긴지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센티널의 공격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ㄹ 뻔 했지만...)는 장면
끝까지 임무를 다하는 로그와 그녀의 눈물이 인상적이다.
로건... 로그도 있는데 왜 끝까지 진이니...? 라고 생각했지만, 영화 로건을 보고 로그로건 팬심이 부활
마무리는, 첫 만남과 마지막 만남의 로건과 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