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실과 이상 사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YYEOOOON 2016. 1. 19. 12:53


뒤늦게 오드리 햅번에 빠지게 되어^^;;;

이번에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보았다.

이 영화 이후 뉴욕의 티파니 건물 앞에서 모닝 빵과 커피를 마셔보는 것이 모든 여성의 로망이 되었을 정도~

택사스 농부의 아내지만 그 곳을 떠나와 뉴욕에 정착하여 살고 부유한 삶을 누리고 싶어하는 할리, 그리고 부유한 여자의 후원을 받으며 애인 노릇을 하는 할리 윗집으로 이사 온 폴. 그 둘의 사랑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오드리 햅번이 이 영화 제의를 받았을 때 그녀는 이 영화를 거절했다고 한다. "창녀(글쎄... 할리가 창녀라고 보기에는 창녀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지 않나? 과연 정말 창녀(Whore)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의 역할은 그녀의 남편이 원하지 않았고 그녀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감독은 오드리 햅번식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 것이지 "창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게 아니라고 하며 그녀를 설득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탄생한 티파니에서 아침을. 왜 하필이면 티파니일까도 사실 의아하다. 영화 속에서 할리는 티파니를 보면 절대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기분이 우울하고 힘들면 티파니를 보러 간다고 한다. 어떤 여자가 티파니의 보석을 싫어할까. 티파니는 아마 그 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다음에 뉴욕에 가면 티파니 건물 앞에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어야겠다^^



뉴욕, 맨하탄에 있는 티파니 건물 앞에서 크로와상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오드리 햅번(할리 역)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 첫 번째로 유명한 씬(scene)이다.


언제나 화려한 쥬얼리와 옷을 입고 다니는 할리는 시끌벅적한 파티를 즐기는데, 오로지 돈 많은 남자를 찾기 위해서다.


그런 할리에게 택사스 농부이자 전남편이 찾아온다. 할리는 그 농부에게 야생동물은 원래 길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그를 돌려보내고 아랫집에 사는 작가, 폴과 좋은 한 때를 보낸다.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할리와 폴. 그치만 역시 그녀는 돈이 더 중요했고 돈 많은 남자를 다시 만난다. 그러다 동생이 군대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오열하는 할리.


우여곡절 끝에 할리는 결국 돈 많은 남자를 선택하기 위해 고양이도 버리는데, 폴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화를 낸다. 할리에게 화를 내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말하고 티파니에서 받은 그들의 추억의 반지를 던지고 떠난다. 그 반지를 보며 자신과 폴의 진심을 깨닫는 할리. 그녀는 고양이도 다시 찾고, 폴과 해피앤딩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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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하면 떠오르는 두번째로 유명한 씬은 바로 오드리 햅번이 "Moon River"를 부르는 장면.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또 있을까 싶다.